개방감 좋기로 유명한 DOD 에이텐트를
동계에서도 쓰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DOD 에이텐트의 우레탄창은 판매하는 곳이 잘 없었다.
그리고 연결하는 방법도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주문할 곳 찾아놓고 보니 주문하면 한달이 걸린다고 한다..ㄷㄷ
그래서 직접 우레탄창을 만들기로 했다.
사실 하는 과정중에 너무 빡쳐서
다 불태워 버릴까했다.
찬찬히 하나씩 해나가자는 말에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번에 갈 캠핑에서는
완성품을 가져간다 생각하지 말자고
맘을 고쳐먹었다.
캠핑장을 다녀온지 한달이 지난 지금
방치되어 있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걱정했던거랑 달리 꽤나 괜찮았다.
일단 우레탄창 연결 방식을 결정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우레탄창 연결방식이 폴대에 걸어서 연결하고,
텐트 측면부까지 다 덮어버린 후 우레탄창 부분이 아닌 옆문을 이용하는것처럼 보였다.
근데 우리에게
두가지 다 걸림돌이었다.
1. 측면 폴대가 있기는 하나 위쪽 폴대가 없고, 측면 텐트부가 없어서 덮는 느낌이 불가
> 폴대에만 의존하면 바람 들어올 가능성이 너무 커보였다.
2. 측면이나 후면문(도킹을 해야하기 때문)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 우레탄창이 문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1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몇몇 후기들처럼 아일렛으로 구멍 뚫어놓고
다들 쓰는 방식으로 폴대연결부도 만들어 놓으려고 했다.
만일 제대로 연결이 안된다면?
대비책으로 천을 이용해서 텐트랑 연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2번은 그냥 .. 우레탄에 지퍼 다는걸로...ㅠ
그래서 도안같지 않은 도안은 이렇게 맹글었다.
만들어야겠다 작정하고 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듯한 느낌은 뭘까 ㅎ_ㅎ?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에
산너머 산이었고, 빡침의 연속이었다. 지금도 개빡쳐!!!!
주문하는 과정도 개빡쳐!!!
우레탄 두께는 뭔데!!
웨빙두께는 뭔데!! 왜 종류가 많은건데!!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너무 많았다.
바느질하기가 힘들다는점,
본드 부착이 안된다는점,
구매한 천이 너무 얇다는 점,
지퍼 연결하는 방법 등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ㅎㅎ헤헿
아무튼 도안은 저랬지만
다 만들지 못했고
캠핑 가기 전에 해야할 최소한의 것들만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1. 우레탄과 방수천 연결
2. 우레탄과 지퍼 연결
이 두가지를 할때에도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ㅎㅎ
이게 다 끝나고 나니 이제 당일날 텐트와 연결하는 일만 남았었다.
이번캠핑은 망할것 같다는 느낌이 아주아주 강하게 들었다.
그렇지만
하늘이 나를 도와주시나ㅏㅏ
생각보다 결과가 너어어무 좋았다..ㅠㅠㅠ
기특하다 기특해 ㅠㅠㅠㅠ
안쪽면도 나름 깔끔하게 됐다.
전부 다 자석으로 붙인거였는데 장력이 어마어마해서
떨어지지도 않고 유지될 수 있었다.
근데 자석값이...ㅎㅎ 후덜덜이었다.
dod 에이텐트는 진짜 우레탄창 후기가 없어서
다들 안하는데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내내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나름 잘 되서 어찌가 마음이 놓이던지 ㅠㅠㅠ
아예 우레탄만 해두고 잠잤는데 추운거 모르고 잘잤따 ㅠㅠㅜ
새벽뷰 지리구요 ㅠㅠ
아무튼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수정하면은
동계때 들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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