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8동, 장지동에 위치한 동탄2 롯데캐슬에 공실이 생겨 신청했는데 당첨이 되어 이사가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이사와 전세대출하면서 역대급으로 힘들고 괴롭고 순탄치 않은 시간들이었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동탄, 수원, 용인 이쪽에 거주해야 하는 우리는 임대아파트를 선호했는데,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에 거주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사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중에 하나가 뉴스테이로 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쪽 근방에는 뉴스테이로 된 집들이 꽤나 있는데 정말 치열한 것 같았다. 동탄쪽은 아예 받지 않는 곳도 많았다. 그래도 거의 매일 들어가서 재임대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다. 우리는 신동탄 롯데캐슬도 좋았기에 거기도 넣어봤지만 탈락했고, 차후에 동탄2 롯데캐슬이 올라와서 넣어봤더니 처음에 예비 3번이 떳고, 앞에 분들이 빠지면서 나한테까지 순번이 왔다.
그래서 부리나케 이사준비를 하게 되었다.
나는 정부대출 중에 제일 이자가 낮은 청년버팀목전세대출이 가능했다.
연 2%
미친놈이다 요거. 최대 80%까지 나온다.
이전에 중기청도 받은 경험이 있기에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대출받는 방식이 동일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약서가 쓸때 계약일자와 다르게 잔금만 빨리 치르면 바로 거주가 가능하다고 했다. 대신 계약 날자와 대출실행일이 다를 경우, 대출을 안해주는 은행들이 있으니 그 부분은 꼭 확인하고 상담 받으라 조언해주셨다. 그래서 그런 은행으로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또 한가지 염려됐던 점은 기금이든든에는 1년 이상 재직자만 가능하다는 내용이 있었기에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나에게 대출을 실행해줄까가 걱정이 되었으나, 이부분은 사실 큰 문제가 안됬고, 최대 80%까지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회사 근처인 수원 영통의 한 은행에 방문.
이전에 중기청 받을 당시에도 집근처가 아닌, 회사근처에서 했었는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중간에 재방문할 일이 있어서 회사근처가 좋구나라고 판단했다.
근데 이게 정말 큰 화근이었다. 은행원을 잘만나야된다 이런 소리를 들었지만 그게 나한테 해당사항이 있을거라 생각못했다. 첫 상담때는 잘아시는 분이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정말 크나큰 실수였다. 직원을 만나도 너무 잘못 만났다. 민원넣어야겠다고 다짐할 만큼 그 은행원을 만나고 최악의 나날들을 보냈기 때문.
그래서 넋두리로 은행원때문에 겪었던 문제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1. 계약일과 대출실행일이 다름에도 가능하다고 해서 진행했으나, 결과는 실행 불가.
우리는 계약할 때 엘리스(임대해주는곳)에서 계약일과 입주일을 다르게 설정해야 하기에 날짜가 달라도 대출이 실행 가능한 은행을 가라고 말해주셨다. 계약서 변경은 불가이니 꼭 그렇게 하라고 신신당부 하셨다. 그래서 해당 은행에 갔을 때 앉자마자 다르니 가능하냐 물었더니 OK 했고, 보통 한달 이내면 다 가능하다고 말씀하심. 우리는 3주정도 차이가 났다 .그래서 대출을 바로 진행했고, 5일뒤 쯤?(설날껴있긴 했음) 전화와서 본인이 날짜확인을 미처 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며, 대출이 불가라했다. 방법은 계약서를 다시 써오거나 다른 은행을 가시라고 함.
>> 우리는 이미 날짜가 3주나 다가온 상황이라서 다른 은행을 가도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엘리스에(임대해주는곳) 어렵게 어렵게 부탁을 하여 결국 계약서를 변경하게 됨. 이렇게 1차 빡침. 이 과정속에서 은행이며 엘리스며 와리가리 하느라 있지도 않은 반차를 써댔다. 대출업무 해주는 은행원이 대출 날짜 확인을 안한다는게 진짜 백번 생각해도 노이해다.
2. 신탁등기는 대출 어려움
이번에 가장 크게 배운 건 신탁등기. 은행원은 대출 서류작성 중에 갑자기 "신탁등기네요? 이런 물건은 대출이 어려워요. 근데 제가 이걸 지금 중간에 확인을 했으니 대출 진행은 해드리는데 원래 이런 집은 대출 잘 안해드려요 알고 계세요" 라고겁을 주기 시작하심. 그 당시에는 겁나 쫄아서 우리 계약 잘못한거 아니냐며 대출 신청한 후에도 집와서 발동동 굴렀음. 다행히 좀 찾아보니까 이런 집은 괜찮은 집이다라는 답변도 많이 얻었고 신탁등기가 집주인과 임대해주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 때문인건데, 그런 것도 신탁원부에 잘 나와있다. 그래서 은행원 덕분에 하나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 은행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집은 위험하다는 뉘앙스를 흘리더라. 그래서 나는 그 직원분이 전혀 이 유형의 집을 모르셔서 계속 같은 말씀을 하시구나라고 별다른 말하지 않고 넘어감. 그런데 이런 집을 모르고 있어서일까. 또다른 문제로 이어졌.
3. 신탁등기 집이라 위험해서 꼭 필요하다는 '수탁자에 의한 임대차계약서 승낙동의서'
이 때가 정말 미치고 팔짝 뛰는 환장포인트였다.그 은행원은 이 집은 신탁등기 집이니 은행에서는 '수탁자에 의한 임대차계약서 승낙동의서'가 제출서류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양식도 없고, 기재되어야 항목도 모른 채 나한테 요청만 했다. 본인이 알아보시고 연락주기로 해놓고서 위에서 답변이 없다는 말만 함. 시간을 흘러가는데.. 정말 환장할 뻔했다. 그래서 일단 엘리스(임대해주는곳)에 이런 서류를 요청하더라, 가능하냐 여쭤봤는데 이런 서류를 요구했던 은행은 없었다, 이걸 회사에서 해줄지 모르겠지만 아마 안될 확률이 크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양식도 없는데 만약에 우리도 어렵게 요청을 해서 받았는데 그게 은행에서 요구한 내용이 아니라면 우리는 또 그걸 회사에 요청하기가 어려울거다. 확실한 양식을 받아오시면 회사에 말을 해보겠다라고 하셨다. 결론은
은행원 : 이 서류 없으면 접수 불가. 근데 양식없고, 항목을 모르지만 알아보겠다.
임대사업장 : 어느 은행에서도 그 서류를 요구한 적이 없는데 양식을 주시면 회사에 문의는 해보겠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모르는 이 서류를 요구하고 있자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이게 없으면 대출실행조차도 안된다면서 위에서 오는 답변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만 하는 은행원을 믿고 기다려야 하나 싶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답이 안나와서 우리는 정말 길바닥에 나앉겠구나, 이 짐을 다 어쩌지라는 멘붕이 되어렸다.
다시 정신차리고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그냥 아무 은행이나 들락달락 거렸다. 도대체 저 서류가 뭔지 정체가 뭔지 너무 궁금했고 은행원도 해결을 못해주는데 다른 은행에는 양식이 있을까 싶어서 회사 재끼고 또 돌아다녔다. 찾아보니 일단 저 서류가 필요한 이유는 수탁자(집 소유자?) 동의없이 위탁자가 임대를 해주는 거 자체가 문제가 되니까, 위탁자가 임대하는 일을 위임한다 라는 내용의 대한 동의가 필요한 서류로 보여진다.(끝끝내 그 서류의 필요한 항목, 양식을 보지 못해서 추측만 할뿐ㅋㅋㅋ)
그런데 웃긴 게 동의에 대한 내용은 신탁원부에 다 나와있다. 신탁원부는 첫날에 제출을 이미 완료했고, 계속 저 동의서를 요구하시길래 책한권자리 신탁원부에서 몇페이지에 이렇게 나와있는데 동의서가 필요한 게 맞느냐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했다. 은행이 먹통인건지, 은행원이 먹통인건지 환장할 노릇이었다. 또다시 결론은 저 서류 가져와주세요 인데, 은행원도 내용모르는 걸 당사자가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아무튼 결국 해결되기는 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고객인 우리가 찾아서 해결했다.
다른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저 서류를 요구하는지를 묻고 다녔다. 약 600세대가 거주하는 이 곳에서 버팀목을 받은 사람이 없을까, 그럼 버팀목을 받은 사람들은 저 서류를 어떻게 준비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총 3군데 은행을 방문했는데, 그 어느곳에서도 저런 서류를 요구하진 않는다라는 답변을 받음.
저 서류 대신 '사업자등록증, 인감증명서, 등기부등본' 만 추가로 요청한다고 함.
그리고 은행원에게 도대체 위에서 어떻게 반려가 났냐고 여쭤보니 그 반려된 내용을 읽어줬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 동의서누락의 내용이 아닌, 그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를 증명하라 이런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더욱 더 그럼 저 3가지 서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속으로만 했다. 반려된 내용을 읽어줄 때에도 의문이 너무나도 크게 들었다. 아니 저 말이 어떻게 동의서 가져오라는 내용이냐고 따져 묻고 싶었지만, 이 대출이 꼭 실행되야 되기 때문에 태클없이 정말 간곡히 부탁하듯 태도를 취해 나갔다. 저 은행원이 기분나빠서 안해주면 우리는 망하니까.
그래서 우리는 얼마남지 않은 기간으로 대출 실행이 안되면 정말 갈 곳이 없어지기에 최대한 숙이고 들어가 애걸복걸하듯 그 은행원에게 부탁을 했고, 은행원에게 "저희가 다른 은행 알아봤는데, 저런 서류를 요구하는 곳은 없어요. 사업자등록증,인감증명서,등기부등본만 요청을 한대요. 이런걸로는 안될까요?" 물어봐서 그걸로 한번 올려보겠다 하셨다.
그래서 결국 대출실행완료..
이번 일에 대해서 내가 느꼈던 건 딱 한가지다.
진짜 은행원 잘 만나야 한다.
그리고 진짜 운이 너무너무 나빴다고 느낀다. 이 집이 너무 특이 케이스였고 나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은행원도 이런 유형의 집을 처음 맡게 된거였고 몰라서 생기는 문제들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근데 정말 화나는 건 남일이라고 방관해두는 그 무책임한 태도가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본인 때문에 우리는 계약서도 다시 써야 했고, 다른 은행으로 갈 수 있는 시기도 다 놓쳐 버렸고, 본인도 알지 못하는 서류를 요청했고, 문제 해결을 해줄 노력조차 하지 않고, 해결도 고객이 하게 만들어 놓는 그 무책임하고 방관하는 그 태도가 은행원이 할 태도는 아니라 생각했다. 나는 그 직원이 실수하는 그 모든 과정에서 시간, 돈, 그리고 회사 연차도 몇번을 쓰면서 피해를 너무 많이 봤다. 그 은행만 봐도 치가 떨려벌임.
글로 다 정리가 안되지만 우리에겐 정말 최악의 한달이었다.
이 외에도 정말 실수 투성인 은행원이었다.
전자계약을 했기데 이자를 -0.1% 가능했는데 그 부분을 서류상 안적어 두시길래 이거 빠졌다고 말해서 그제서야 아차 하시더라, 그리고 상담받을 때 신용대출도 받고 싶다가 말했는데 한도가 안될거라는 식으로 말하셨고 전세대출만 진행했다. 그래서 다른 은행가야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전세대출 전에 신용대출을 받았어야 했었더라. 그럼 이 부분을 안내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내가 무지했지.. 그래도 내가 신용대출, 전세대출 둘다 받는 거 알았으면 신용대출 받고 전세대출받으셔야 한다고 안내 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심지어 이 내용은 같은 지점의 다른 은행원분이 안내해주셔서 알게 된 사항이다. ^^
사실 버팀목대출에 대한 글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을떄 과정에 대한 설명을 풀어나가고 싶었는데, 이런 상황을 겪고 나니 제일 먼저 은행과 겪었던 문제만 넋누리처럼 늘어놔버렸넹..ㅎㅎ
다음 글은 찐으로 버팀목대출 실행과정에 대해서 남겨야겠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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